제3연륙교에 2.5m 높이 '투신 방지 난간' 설치…20억 투입
사장교 구간 1.72㎞에 설치…차도로 설치 확대 예정
- 유준상 기자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에 투신 방지용 시설물이 설치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월 5일 개통하는 제3연륙교 사장교 구간 1.72㎞(양방향 3.44㎞)에 높이 2.5m 규모 투신 방지 난간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투신 방지 난간 설치 예산은 총 20억 원이 투입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난간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이용하는 자전거도로·인도 쪽에 설치했으며, 반대편 차도로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기존 교량인 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난간 설치 계획을 마련했다.
길이 4.68㎞인 제3연륙교는 6차로 도로 외에 폭 3.5∼4m의 자전거도로·인도를 갖추고 있어 인천대교보다 투신 사고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설계 단계 때부터 제기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대교에서는 2009년 개통 이후 올해 12월 28일까지 투신 사고로 8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1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졌다.
yoojoons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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