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지하화·인천발 KTX…허종식 의원, 국토부 장관에 건의

인천대교 추락방지 시설 설치…백령공항 조기 완공도

KTX-청룡이 서울역에서 대기중이다. (한국철도공사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4일 국회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인천 지역 국토·교통 현안 건의서'를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허 의원이 전달한 6대 핵심 건의 사항은 △경인선 지하화 국가계획 반영 및 조기 추진 △인천발 KTX 정상 개통 대책 마련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 적기 추진 △인천대교 추락방지 시설 설치 △인천공항 항공사고·감염병 대응 종합병원 설립 △백령공항 조기 완공이다.

국토부가 철도 지하화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허 의원은 경인선 지하화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과 장기간 표류 중인 '동인천 민자역사' 문제에 대해서 국토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아울러 개통이 지연된 '인천발 KTX'에 대해서는 "차량 및 역사 공정 지연 요인을 국토부가 직접 챙겨 내년 말에는 반드시 개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민 안전과 직결된 대책도 논의했다. 허 의원은 잇따른 추락 사고로 불안감이 커진 인천대교에 추락방지 시설 설치를 조속히 확정해 줄 것과, 항공사고 및 감염병 대응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인천공항 인근 종합병원 건립 등을 강력히 건의했다. 서해 최북단 도서 주민의 숙원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도 강조했다.

허 의원은 "오늘 건의한 6가지 사안은 인천 시민의 교통 주권 확보와 생명 보호를 위해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라며 "국토부 장관께서 각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부처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윤덕 장관은 "건의받은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인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