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땅 바라보는 '멍때리기 대회' 29일 김포 애기봉서 개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북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경기 김포 애기봉에서 이색적인 멍때리기 대회를 비롯한 평화 문화 행사가 열린다.

김포시는 29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PEACEFUL 애기봉'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로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지정된 공간에서 아무런 활동 없이 오래 버티는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애기봉이 가진 접경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북한을 바라보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1997년 해병대에 의해 구조된 뒤 '평화의 소'라고 불리는 북한 출신 소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또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한강하구, 조강의 미래'를 주제로한 백일장 대회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애기봉의 자연속에서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들로 구성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