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학교에 폭발물 설치 협박…경찰 "용의자 추적"

인천국제공항(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국제공항(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중학교에서 폭발물을 설치하고 터뜨리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쯤 "나는 촉법소년이다. 인천국제공항 터뜨리러 간다"는 119 안전신고센터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자의 IP를 통해 위치를 조회한 결과, 울산시로 확인돼 소방 당국은 울산경찰청에 작성자 신원 파악을 위한 공조 요청을 접수했다.

이보다 약 30분 앞선 오전 11시11분쯤에는 남동구 논현동 동방중학교를 대상으로 "내일 학교에 칼부림하고, 폭발물을 설치해 죽이겠다"는 온라인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이 조회된 신고자 전화번호 등을 통해 확인했으나 당사자는 "나는 신고 접수하지 않았다"고 알렸다.

소방 당국이 경찰과 함께 공항과 학교를 수색한 결과 설치된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항과 학교 순찰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고자 추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협박 신고를 한 용의자의 신원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한 인물의 소행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IP 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