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급식 공급"…인천시, '품질 부합' 축산업체 7곳 선정

학교급식 납품업소 단속 현장 (인천시 특사경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학교급식 납품업소 단속 현장 (인천시 특사경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학교 급식 납품을 위한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축산물 공급업체를 각 학교에 추천해 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2학기부터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사업'을 시행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학교 급식 납품에 필요한 품질 기준은 쇠고기(한육우)와 돼지고기 2등급 이상이다. 또 생산·가공·보관·운송 등 전 과정에서 위생관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시의 지난 4~6월 공급업체 모집엔 13개 업체가 지원했다. 시는 이들 업체에 대한 절대평가를 거쳐 올 7월 친환경무상급식지원심의위원회에서 7개 업체(늘푸른우리팜, 하나로축산, 세계종합유통, 크레팜, 아인유미트, 다올미트, 육공사)를 선정했다.

해당 업체들은 이 사업 참여를 신청한 인천 관내 학교 231개교 9만 891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축산물을 납품하게 된다.

그동안 인천지역에선 각 학교가 수의계약을 통해 축산물 공급업체를 선정하면서 위생 상태가 불량하거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납품 사례가 반복적으로 적발돼 왔다.

시가 작년에 관내 학교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에선 3개 업체의 원산지 표시 위반, 축산물 보관 방법 위반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인천 학교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참여는 학교 측 선택에 달려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oojoons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