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 공항·역·시장 '북새통'…명절 특수 체감(종합)
인천공항, 연휴기간 일평균 22만명 이상 이용 전망
설악산 등 강원 주요 관광지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 이시명 기자, 신준수 기자, 윤왕근 기자
(전국 종합=뉴스1) 이시명 신준수 윤왕근 기자 = 황금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전국 주요 교통 거점과 전통시장은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선 탑승 수속을 밟는 여행객들이 긴 대기 줄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여유를 찾았고, 지역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엔 인파가 몰렸다.
인천공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발권 등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다행히 탑승 수속 자체는 비교적 신속히 진행됐다.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에도 "새벽 4시 기준으로 대기 줄이 길었지만 수속은 금방 끝났다" "혹시 몰라 4시간이나 일찍 나왔는데 생각보다 여유로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오전 10시쯤부턴 혼잡이 다소 해소돼 여행객들이 여유롭게 수속을 밟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2만 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전주역 대합실도 이날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수도권으로 향하는 역귀성객이 뒤섞여 북새통을 이뤘다.
부산에서 왔다는 대학생 박모 씨(20대)는 "엄마가 좋아하는 과자랑 아빠가 좋아하는 술을 챙겨왔다"며 "선물을 드리면 부모님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기대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가뭄이 물러난 강릉 전통시장과 관광지에도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과 제수를 장만하려는 시민들로 이곳 시장과 거리는 종일 북적였다. 관광객들은 닭강정을 손에 들고 호떡·크로켓·전병 등을 맛보며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시장뿐 아니라 경포해변, 안목커피거리, 오죽헌 등 주요 관광지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과 속초관광수산시장, 동해 무릉계곡, 양양 남대천 등 동해안 명소들도 북적여 연휴 첫날 분위기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고속도로에선 귀성 차량으로 인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요금소 출발 기준 서울에서 각 지방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5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40분 △광주 4시간 30분 △대구 5시간 40분 등이다. 지방에서 서울까진 △부산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대구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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