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코앞 '공항 노동자' 파업…"당장 이상 없지만 장기화 걱정"(종합)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1일 인천·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과 오전 10시에는 각각 인천공항 1터미널 3층, 김포공항국내선 3번출구에서 전면파업 1일 차 결의대회도 진행했다.

이들은 △3조 2교대→4조 2교대 개편 △노동시간 단축과 인력 충원 △모·자회사 불공정 계약 근절 △낙찰률 임의 적용 폐지 △인건비 환수 결원정산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하루 경고파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인천, 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활주로·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 1만 5000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아직 인천국제공항과 각 공항에서 출국 수속 지연이나 항공기 연착 등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출입국 등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체인력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공항이 혼잡하지는 않은 상태다"며 "평소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