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다가구주택서 화재…중상 입은 60대 남성 방화 여부 조사

지난 17일 오후 7시 31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다가구주택 1층 내부 안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인천소방본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9.18/뉴스1
지난 17일 오후 7시 31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다가구주택 1층 내부 안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인천소방본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2025.9.18/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다쳤다.

18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1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다가구주택 1층 내부 안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층에 사는 A 씨(64)가 얼굴과 어깨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 침대와 가재도구 등이 타 464만 원(소방서 추산) 재산상 피해가 났다. 소방은 인력 50명, 장비 1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 13분 만인 전날 오후 8시 4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당시 A 씨가 "집 안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A 씨의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의 혐의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신고 내용 등을 볼 때 실화든 방화든 불을 지른 정황이 있다"며 "당시 다가구주택엔 다른 사람들은 주거지에 없었고, A 씨 혼자 있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