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봉평화생태공원 4년 만에 70만 돌파…글로벌 관광지 도약

'70만의 발걸음 애기봉, 한 여름날의 클래식' 특별문화행사 개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70만번째 방문객인 김소정 씨(경기 김포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개관 4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명을 돌파했다.

김포시는 특별문화행사 ‘70만의 발걸음 애기봉, 한 여름날의 클래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70만번째 방문객의 주인공은 호주에 거주 중인 김소정 씨 가족이었다. 김 씨는 김포 운양동 부모님 자택을 방문하던 중 애기봉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돼 감사하다"며 "애기봉의 자연과 전시, 산책로 모두 인상 깊었고, 호주로 돌아가서도 김포와 애기봉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시는 방문객 70만 돌파를 기념해 클래식 공연과 전시회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클래식과 K-POP을 접목한 독창적인 무대에 큰 호응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열린 특별전 '태극기, 저항과 희망의 깃발'을 비롯해 '김포의 옛 거리 사진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한 파키스탄 대사 내외와 대법관 등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지난 2021년 문을 열었다. 개장 초기 2년간은 월평균 방문객이 약 8750명에 그쳤으나, 올해는 월평균 약 3만 3500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지점에 스타벅스가 들어서면서 국내외 관광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은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K-관광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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