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美관세 대응" 1500억원 긴급 자금 지원

수출 중소기업·협력사 포함…업체당 최대 5억원 융자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인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시는 총 1500억 원 규모의 경영 안정 자금을 편성해 오는 14일부터 자금 소진시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이번 지원은 반도체, 의약품 등 대미 수출품에 추가 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인천 수출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대미 수출 기업뿐 아니라 해당 기업의 협력사, 납품사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시에 따르면 업체당 최대 5억 원까지 자금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대출이자 차액의 2.0%를 균등 보전해 준다. 상환 방식은 1년 만기 일시상환이다. 기존에 시나 군·구 경영 자금을 지원받은 기업도 이번 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인천시 중소기업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를 통해 하면 된다. 단, 이자 보전 방식이므로 대출 가능 여부는 신청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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