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은 대한민국 미래…새 정부와 경제강국 이끌겠다"
[인터뷰] "중앙과 지방은 공동 운명체…저출생 문제 해결 시급"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은 제2 경제 수도로 이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입니다. 새 정부가 내세운 '세계 선도 경제 강국' 구상에 맞춰 인천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의 10대 정책공약 중 첫 번째인 '경제 강국 실현'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이젠 국가가 인천을 주목할 때"라며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속에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실험장이자 중심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은 2023년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지역내총생산(GRDP)도 117조 원으로 전국 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 시장은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정합성을 갖춘 도시가 경제적으로도 앞서간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이 같은 경제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8기 핵심인 일자리 창출도 궤도에 올랐다. 유 시장은 "올해 16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6년까지 누적 6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며 "청년, 여성, 중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경제 안정도 시가 정부와 함께 추진해 가야 할 또 한 축이다.
유 시장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켜내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2875억 원 규모의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터넷전문은행과 협력해 10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도 추진하는 중이다. 여기에 전국 최대 규모 지역화폐 사업까지 더해 민생 지원을 총력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강화를 내세운 만큼 인천의 전략산업과 정책이 국정과제로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6대 전략산업(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데이터, 미래차, 항공)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그중 바이오산업은 인천이 전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유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영종도에 조성 중인 바이오 특화단지, 송도 K-바이오 랩허브,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 등을 통해 인천을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반도체, AI, 로봇, 미래차 등 첨단 산업 발전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시장은 "기술혁신과 인재 양성이 병행돼야 진짜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정부 공모사업을 연달아 유치한 것도 그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정부와 정책 공유가 수월해야 산업 생태계가 자립한다"며 "인천은 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유 시장은 "중앙과 지방은 이제 수직 관계가 아닌 공동 운명체"라며 "지방이 튼튼해야 국가가 강하고, 지역이 활력을 가져야 국민 삶이 안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저출생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며 인천이 선도적으로 시행한 '아이플러스 드림' '천원 정책' 등을 정부가 전국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 문제는 단순히 예산을 퍼붓는 방식이 아니라,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정책이 필요하다. 인천은 이미 답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유 시장은 "정치는 비전이고, 행정은 실행"이라며 "중앙정부 비전과 인천시의 실행력이 만나면 그 시너지는 국민 모두에게 돌아간다. 인천은 지금 그 길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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