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의혹' 정하영 전 김포시장 혐의 첫 재판…"혐의 모두 부인"

정하영 전 경기 김포시장/뉴스1
정하영 전 경기 김포시장/뉴스1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지난 2019년 김포 감정·풍무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발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재판에 넘겨진 정하영 전 김포시장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제1부(재판장 여현주)는 21일 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시장(62)과 전 김포시 정책자문관(60), 페이퍼컴퍼니 대표(52)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아울러 재판부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포 감정4지구 도시개발업체 대표(64), 풍무 7.8지구 개발업체 대표(59), 실제 운영자(59) 등 3명에 대한 재판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정 전 시장을 포함한 모든 피고인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서문으로 제출하거나, 다음 기일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8월 11일 속행될 예정이다.

정 전 시장 등 5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감정4지구와 김포풍무 7·8지구 도시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민간사업자들로부터 합계 155억 원의 뇌물을 받기로 약속하고, 실제 약 62억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정 전 시장 등 5명이 감정4지구 도시개발업체 대표 B 씨로부터 '도시개발사업을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 전 시장은 개발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도시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당시 김포도시공사 사장을 스스로 자리에서 사퇴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정 전 시장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당시 김포도시공사 사장이 '소극적이다'는 이유로 압력을 가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한다.

정 전 시장은 제8회 전국 지방 동시선거를 앞둔 지난 2022년 5월 한 시민단체로부터 뇌물수수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당시 관련 수사를 진행한 끝에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불송치했다.

그러나 인천지검은 지난달 14일 정 전 시장이 김포 감정4지구와 풍무7·8지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로부터 총 155억 원의 뇌물을 약속받고 실제 약 62억 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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