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함께한 면접자 채용'…인천메트로서비스 간부 '직위해제'

월미바다열차(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월미바다열차(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월미도 관광열차를 운영하는 인천메트로서비스가 점심을 함께한 면접 응시자를 채용한 고위 간부 직원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전날 A 단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단장은 지난 2월 27일 오후 자신이 면접관으로 참여한 월미사업단 시설 파트 계약직 근무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 B 씨를 내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인천메트로서비스는 EMTC가 작년 말 부도 처리되면서 월미바다열차를 정비할 직원을 모집하는 인사 채용을 진행했다.

EMTC는 월미바다열차 유지보수 용역을 맡아 온 용역업체다.

이 과정에서 A 단장은 면접 당일 정오쯤 B 씨와 함께 인근 중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함께했다.

그러면서 식사 비용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후 면접을 통과한 B 씨는 지난 3월 11일부터 해당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이에 인천메트로서비스는 A 단장이 B 씨와 식사하게 된 경위와 법인카드 사용 적절성 등 채용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정식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사 채용에 있어 최초로 발생한 사례인 만큼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인천메트로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일이 회사 내 최초로 발생한 사안인 만큼 A 단장에 대한 내부 감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감사 결과에 맞는 징계가 내려질 수 있도록 가능하면 징계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