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인천 소청도 분바위 균열은 "자연적 요인"
국가유산청 등 조사 결과 "타격 흔적 확인 안 돼"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분바위에서 발견된 균열이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게 아닌 자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군 관계자들은 최근 백령면 소청리(소청도)에 들어가 천연기념물 분바위 균열 원인을 조사한 결과, 누군가가 연구 및 수집의 목적을 갖고 바위를 타격하거나 채취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분바위는 물리적 풍화로 발생한 절리나 틈 사이에서 자라난 식물 뿌리 등으로부터 외부 압력을 받으면서 약해진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과 국가유산청 관계자들은 지질공원 해설사나 관광객들에게 해당 현상을 안내하는 한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추가적인 보존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분바위가 깨졌다고 해서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는 건 아니다"며 "지질공원 해설사 등에게 분바위 보존 관리에 신경 써 달라고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청도 분바위는 지난 2009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508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작년 11~12월 '소청도 분바위에서 누군가 둔기를 이용해 고의로 훼손된 흔적이 발견됐다'는 공원 해설사의 제보가 군에 2번 접수됐다.
군은 해당 제보 내용을 토대로 '분바위를 훼손한 신원미상의 누군가를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진 분바위 훼손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은 보이지 않으나, 관련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수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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