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 르네상스' 시작…복합지구 개발로 2029년까지 재탄생

인천시, 5120억 원 투입해 미래형 도시 조성

동인천 개발사업 위치도(인천시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23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원 9만3483㎡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인천역 주변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 시기 인천 경제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1990년대 이후 소비 패턴의 변화와 전통시장의 쇠퇴, 도시 중심축 이동 등의 이유로 침체됐다.

현재 이 지역의 건축물 중 80%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으며, 신도심과 원도심 간의 불균형이 인천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재개발의 필요성이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천시는 동인천역 주변 지역의 전면적인 개발을 결정했다.

2023년 12월 인천도시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한 후,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 평가 및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사업인정 협의 등 절차를 진행했다. 17년간 지연됐던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절차도 완료된 상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인천역 일대는 주거, 업무, 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2026년 중·동구 통합에 맞춰 경인전철로 단절된 남·북 광장을 연결하고, 그 상부에 입체광장을 조성해 지역에 활력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동인천역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 5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279가구의 주거 공간이 조성되고, 총 2531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2025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김준성 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동인천역 일대 개발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핵심 사업으로, 동인천역을 거점으로 원도심을 부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