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화재 사싱자 중 외국인 포함 가능성…사망자 중 4명은 한국인

나머지는 신원 확인 중…부상자는 중상 3명·경상 8명

ⓒ News1 구윤성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22일 발생한 경기 부천 모텔 화재에 따른 사상자 중 외국인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소재 모텔에서 발생한 불로 현재까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4명은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국적에 대해선 소방 당국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 4명은 모두 부천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사망자 중 2명은 부천 성모병원과 인천 성모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밖에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중상 3명, 경상 8명 등 11명이다.

이날 불이 난 모텔은 평소 외국인이 다수 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정모 씨(29)는 "중국에서 놀러 온 친구들이 이곳에 짐을 두고 나왔다"며 "(불이 났을 때) 다행히도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나와 다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후 7시 39분쯤 9층짜리 모텔 중 7층에서 시작했다. 당시 이 모텔엔 23명이 투숙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추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아직 인력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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