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4매립장 공유 김포 "서울 편입추진에 혐오시설 떠안는 일 없다 "

"'서울시 김포구' 되면 교통지옥서 해방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을 방문한 김병수 김포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김포시의 공식적인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취재) 2023.1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혐오시설은 논의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포시는 7일 ‘김포-서울 통합, 김포가 도약합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매립장, 쓰레기장 등 모든 종류의 혐오시설은 논의된 적도 없고 김포-서울 통합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날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오 시장은 전날 김병수 김포시장과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주민 기피시설을 주변에 논의되는 지자체에 넘길 생각은 없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한 바 있다.

김포시의 이같은 발표는 김포시 소재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최근 ‘김포, 서울 편입’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매립지 연장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1992년 조성된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구분돼 있고 1~3매립장은 인천시에 소재한다. 4매립장(389만㎡)은 인천시와 김포시 양촌·대곳면에 걸쳐 있으며 공유수면 상태다.

4매립장 일부가 김포시 땅이어서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4매립장을 쓸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이 경우 서울시는 따로 매립지를 구할 필요가 없어져 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서울시의 ‘앓던 이’가 빠지게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을 대가로 혐오시설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포시는 또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교통지옥’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했다.

김포시는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광역버스 개념이 아니라 시내버스이기 때문에 노선이 증대되고 배차간격이 줄어든다”며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사업에 대한 재정부담도 해소된다”고 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