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0km'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9편성, 2025년 투입
2025년 혼잡율 120% 목표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가 투입되면 출근길 혼잡율이 120%까지 떨어집니다"
25일 인천시 서구 검암역 광장에서 열린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실물모형 전시회에서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신규 전동차는 공항철도 증차사업의 일환으로 공항철도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전동차 9편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공항철도 혼잡율은 150%(22편성)으로 신규 전동차 9편성이 추가될 경우 혼잡율은 120%(31편성)으로 떨어지고, 운행시격도 4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공항철도 노선 주변 개발로 2025년 혼잡율이 18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19년부터 공항철도 증차사업을 준비해 2022년 1월에 신규 차량 제작에 착수했다.
신규 전동차는 '속도'가 기존 열차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신규 차량은 2031년 공항철도 고속화 사업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시속 15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열차 최고 운행 속도인 시속 110km보다 40km더 빠르다.
신규 전동차 외형 디자인은 날렵하고 세련된 인상의 속도감이 강조된 전두부와 항공기 날개를 표현한 측면부를 통해 고속 차량의 모습을 갖췄다.
아울러 열차 운행 안전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주요 장치의 고장 발생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상태 기반 유지 보수 (Condition Based Maintenance, CBM)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밖에도 소음차단을 위한 플러그인 도어 적용, 무정전 비상방송설비 설치 등을 통해 안전성을 크게 높였고, 좌석 폭도 기존 436mm에서 480mm으로 늘렸다.
공항철도는 오는 29일까지 5일간 인천 검암역 광장에서 신규 전동차 전시회를 진행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종훈 공항철도(주) 미래사업단장은 "공항철도는 열차 내 혼잡도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이용객 편의 향상을 위해 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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