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감옥갈래"…카드빚 늘자 모텔 3곳 연쇄방화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취업과 사업 실패로 카드빚이 늘자 홧김에 연쇄방화를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윤모(2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씨는 지난 18∼21일 오전 시간대 서울 종로·용산구, 인천 부평구의 모텔 3곳을 돌아다니며 연속으로 불을 지른 혐의다.

윤 씨는 퇴실하기 전 침대 이불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도주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윤 씨의 방화로 모텔 3곳에서 모두 30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특히 지난 21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모텔 객실에서 낸 불은 소방서 추산 1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나고 투숙객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찰 조사 결과 윤 씨는 최근 지인과 여행사진 전문 촬영업소를 차렸다가 카드대출을 받는 등 총 230만원의 빚을 졌으며, 빚이 점점 늘어나자 홧김에 연쇄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부모님이 카드빚을 갚아줬지만 더는 손을 벌릴 수 없었다”며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감옥에라도 들어가야겠단 생각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ym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