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열대벼에서 기후변화 대응 유전자 존재 확인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벼에는 존재하지 않는 유전자라 이를 국내 벼에 도입할 경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품종 벼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군산대학교, 충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인디카 계열인 아열대벼 ‘부도(浮滔, deepwater rice)’와 자포니카 계열인 우리나라 벼의 유전체를 비교 분석한 결과 부도가 우리나라 벼에 존재하지 않는 유용 유전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부도에는 침수 저항성 유전자인 ‘Sub1A’와 침수 회피성 유전자 ‘Snorkel1’, ‘Snorkel2’ 등 침수 적응성 유전자 3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벼 출수기를 조절할 수 있는 ‘Hd3a’, ‘Hd6’, ‘Rcn’ 등 개화 조절 유전자 10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들 유전자를 우리나라 벼에 도입할 경우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쌀을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성한 농진청 유전체과 연구관은 “우리나라 벼 품종은 미질이나 수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돌발적 기상변화에는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이번 아열대벼 유전체 분석은 앞으로 기후 온난화 적응형 신품종을 개발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nn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