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용인 학교 급식, 취약계층 따뜻한 한 끼 된다
용인시,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시범사업 협약…내년 단계적 확대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은 학교급식 예비식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한 끼로 활용하는 나눔사업을 시작한다.
용인시는 30일 시청 접견실에서 용인교육지원청, 성지고등학교, 신갈고등학교,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 예비식 나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급식 예비식은 조리를 마쳤지만 학생들에게 배식되지 않은 깨끗한 여분의 음식이다.
이번 사업은 버려질 수 있는 음식을 지역사회에 나눔으로써 자원 낭비를 줄이고 복지기관 이용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범사업은 다음달 19일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성지고와 신갈고에서 발생하는 예비식은 용인시새마을회 무료급식소와 기흥노인복지관에 각각 전달된다.
용인시는 사업을 총괄 기획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용인교육지원청은 참여학교 연계와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전용 용기와 봉사 인력 지원, 기업 후원 및 사회공헌 연계를 맡는다.
예비식은 학교가 전용 용기에 포장하면 용인시학교급식지원센터가 수요기관까지 운반한다. 복지기관은 전달받은 음식을 재가열하고 소분해 배부한다.
참여 기관은 기부부터 운반·보관·재가열·배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위생과 안전관리를 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시는 3개월간 예비식 발생량과 수요량, 수혜 인원, 운반시간, 위생·안전성, 운영비용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후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참여학교와 수요기관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 관게자는 "이번 사업은 학교의 남은 음식이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나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용인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45억 원을 편성해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교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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