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마약채널 '마석도' 총책에 수사기밀 유출한 경찰관 재판행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텔레그램에서 회원수 3300명이 넘는 마약 판매 채널인 이른바 '마석도'를 운영한 20대 총책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하고 실적을 올린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공무상비밀누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관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 2024년 10월~올해 6월, 텔레그램 마약 유통 채널 '마석도'의 20대 총책 B 씨에게 수사 정보인 마약운반책(일명 드라퍼)의 범죄 경력, 검거 여부 등을 넘긴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B 씨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B 씨로부터 경쟁 마약 판매 조직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아 수사 실적을 올렸다.
또 다른 사건으로 붙잡힌 마약 사범들에게 "재판에 유리한 자료를 제공해주겠다"고 말하며 위장수사를 하는데 필요한 자금 700만 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B 씨는 지난 2022년 텔레그램 마약 유통 채널 '마석도'를 운영하면서 조직을 점차 키워나가 운반책 20명을 고용하는 등 점조직 상태로 조직적 운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본은 지난달 B 씨와 관리책 C 씨도 구속 기소했다.
합수본은 지난 6월 마석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 마약을 유통하는 해외 총책 10여 명을 특정했고, 국내 송환도 준비 중이다.
마약 합수본 관계자는 "경찰관이 자신의 수사 실적 확보를 위해 수사 정보를 흘린 중대한 범죄"라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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