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후보' 둘러싼 사건 경기남부 수사관서 집중…"철저 수사"
수원팔달署, 김 후보자 배우자 청탁금지법 위반 고발 수사
경기남부청, 특경법상 사기 혐의 제넨셀 대표 고소건 담당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의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김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이 경기남부 지역 수사관서에 집중됐다.
김 후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주변인들의 고소·고발 건이지만 김 후보자의 임명 적격 여부와 관련해 한동안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된 김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 수사 중이다.
김 후보의 배우자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자며 그의 자녀들도 해당 협동조합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의 가족들은 4년간 3억 3000만 원 상당 급여를 받았고 수원시로부터 방과후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되는 특혜 논란을 받고 있다.
고발장은 한 시민에 의해 경찰에 접수됐다. 지난 13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은 "사회적협동조합은 김 후보자 '가족조합'이나 마찬가지다. 원장, 교사, 아르바이트생까지 김 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가 맡았다"며 "(경기)용인시에 있을 때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는데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2022년 1월 본인 지역구인 수원시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불과 3개월 뒤, 김 후보자 가족조합은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장악하고 있는 수원시청에서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에 선정됐다"며 "김 후보자 가족조합은 수원에 온 지 3개월밖에 안 된 신규기관인데 재지정기관 가점 5점이 부여됐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후보자의 가족은 조합의 대표도 아니고 조합을 소유하고 있지도 않다. 김 후보자의 가족조합이라는 말은 명백한 왜곡"이라며 "수원시 내부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심사가 이뤄졌는지 후보자 및 후보자의 가족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고발인은 고발장에 해당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과 함께 당시 심사 평가를 담당했던 수원시 공무원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2021년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해 브로커 양 모 씨로부터 승인 요청을 부탁받았고 이를 당시 식약처장에게 허가하라고 재촉했다는 '신약 청탁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신약 임상시험을 담당한 제약사 제넨셀은 코로나 임상실험 과정에서 실험쥐가 약을 먹고 죽는 주요한 부작용 사례를 발견했음에도 이를 고의로 누락해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알려졌다.
의료기기 개발·생산 업체 세종메디칼은 2021년 제넨셀의 주식 66만 주와 제넨셀이 발행한 전환사채(CB) 50억 원 규모를 인수하며 112억 원을 투자, 최대주주가 됐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해 112억 원을 손해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제넨셀 대표 강 모 씨를 지난해 12월 고소했다.
당초 고소장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접수됐지만 사안의 중대성 등의 이유로 경기남부청으로 이관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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