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서원서 캠핑하며 선비의 하루 경험한다…인문학 콘서트도
시, 향교·서원·고택서 전통문화 프로그램 운영
500년 고택선 숙박·제철음식·전통염색 체험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내년에도 지역 국가유산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향교·서원 활용사업'과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국가유산청의 '2027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공모에 이들 2개 부문이 선정돼 국비 96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2017년부터 이 사업 공모에 참여해 향교·서원 활용사업은 올해로 8년째,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9년째 선정됐다.
향교·서원 활용사업은 정암 조광조 선생을 모신 심곡서원과 포은 정몽주 선생을 모신 충렬서원, 양지향교 등 3곳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옛 문헌을 바탕으로 선비의 하루를 경험하는 '서원에서의 1박 2일 캠핑', 인문학 콘서트, 별자리 관측, 선비들의 안빈낙도 삶 체험 등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선비의 식탁과 취향, 건강, 멋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용인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에서 선조들의 의·식·주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500년의 세월을 간직한 전통 고택에 1박 2일 동안 머물며 옛 생활상을 경험한다. 선조들이 즐겼던 제철 음식을 시와 함께 맛보는 식문화 프로그램과 자연의 색을 천에 물들이는 전통 염색 공예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 중심의 문화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올해에는 심곡서원·충렬서원·양지향교에서 향음주례와 전통주 문화를 배우는 '안빈낙도 주풍류' 등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산이씨 음애공파 고택에서는 '달빛 머무는 은거의 일상'을 열어 고택 탐방, 조족등 만들기, 전통 제본 일기장 체험, 국악 공연 등과 숙박을 결합해 시민들이 옛 선비의 생활과 고택문화를 경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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