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창고 사람 가두면?' AI에 묻기도…카페 살해범 동기 '여전히 의문'

냉동고 사전준비·처음 본 사람 가둬…자물쇠로 잠그기까지
경찰 "범행 계획은 맞지만, 살인까지 계획했는지는 수사 중"

경기 파주시 한 카페 냉동 창고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카페 운영자 A씨가 탑승한 호송 차량이 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6.9.14 ⓒ 뉴스1 김성진 기자

(파주=뉴스1) 이상휼 양희문 기자 = 경찰이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14일 구속된 30대 남성의 신병을 검찰로 송치했다.

파주경찰서는 이날 A 씨를 피유인자 살해,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 마무리 브리핑을 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했지만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에 대한 의문점들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원한 관계도 없을뿐더러 평소 일면식도 없던 무고한 사람을 유인해 냉동창고에 가둔 뒤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당황했을 뿐이다"고 주장하는는 피의자의 범행 동기에 의문점이 남는다.

A 씨는 사전에 냉동창고를 준비했으며, 인공지능(AI)에 사람을 냉동창고에 가두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검색했고, 피해자를 가둔 뒤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고 살해했다.

이날 경찰은 '계획범죄인가'에 대한 질문에 "A 씨가 범행을 계획한 것은 맞지만 살인할 의도였는지는 아직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A 씨가 범행 1주일 전 냉동창고를 자신의 카페로 들인 점, 냉동창고 감금 자물쇠로 잠그기까지 한 점에 비춰 살해의 고의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날 쏟아졌다.

이 부분에 대해 경찰은 "미필적 고의까지는 충분히 인정하며 그래서 피유인자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감금만 하고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상황이 수습되지 않아 당황해서 그냥 방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가 인공지능에 '냉동창고에 사람을 가두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한 점 등도, 그가 몰라서 AI에 질문했다기보다는 '사람이 죽을 것'이라 예측하고서 AI에 질문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은 충분하지만 '살인은 우발적이다'고 주장함에 따라 경찰은 A 씨가 피해자를 가둔 뒤 취한 행동을 분석해 '미필적 살인'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에 수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의문점 해소에 대한 공은 검찰로 돌아갔다. 검찰 관계자는 "A 씨의 범행 동기와 범행 수법 등에 대해 세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