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실 9국→2실 11국' 조직 개편…민생경제·소통 힘 싣는다

공무원 정원 '3805명→3932명' 127명 증원

경기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9 ⓒ 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가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수원대전환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안전·교통 분야를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민생경제와 문화관광, 첨단산업·인공지능(AI) 분야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의회가 지난 11일 의결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자치법규 정비를 거쳐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조직개편은 민선 9기 3대 시정 목표인 '생활안정 민생도시', '문화관광 상생도시', '첨단과학 연구도시' 구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전과 교통 분야 조직 분리다. 기존 안전교통국을 '안전국'과 '교통국'으로 나눠 각각 독립된 국으로 운영한다.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통망 개선과 교통복지 확대 등 교통 분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소통국'도 신설한다.

기존 시민소통과는 '소통과'로 재편하고, 언론·홍보 기능을 담당하는 언론과와 홍보과를 시민소통국에 배치한다.

교육·의료·교통비 등 시민 생활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생활비절감추진단'도 새로 설치한다.

생활비절감추진단은 생활과 밀접한 분야 비용 절감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글로벌축제과'를 신설한다. 수원화성 등 지역 관광자원과 축제를 연계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관광과'는 '관광산업과'로 명칭과 기능을 조정한다. 관광산업 성과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첨단산업 분야 조직도 개편한다. 기존 'AI스마트정책국'을 '첨단산업AI국'으로 바꾸고, 첨단산업과와 AI전략과를 재배치한다.

기업지원과도 첨단산업AI국으로 이관해 첨단산업·AI·기업지원이 연계되는 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와 7개 대학 등 수원이 가진 산업·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산업과 창업을 육성하고 도시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로시설물 등 주요 구조물 보수·보강과 점검을 전담하는 '구조물관리과'도 신설해 재난 예방과 안전점검 역량을 높인다.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기존 '경제정책국'을 '민생경제국'으로 개편하고 '소상공인과'를 신설한다.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규모 자체도 커진다. 기존 2실 9국 5직속기관 10사업소 140과·관·단에서 2실 11국 5직속기관 9사업소 145과·관·단으로 개편된다. 국은 2개, 과·관·단은 5개 늘어난다.

공무원 정원은 기존 3805명에서 3932명으로 127명 증원된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배정한 기준인력을 정원에 반영해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수원대전환의 완성을 위한 행정 기반을 조성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새로운 성장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해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