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상습 침수·붕괴 위험 오남지구 재해예방에 407억 원 투입
생활권 단위 종합정비 본격화…내년 설계 착수·2033년 준공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장호원읍 오남리 일원의 상습 침수와 붕괴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대규모 정비에 나선다.
이천시는 '오남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07억 원 가운데 절반인 203억 5000만원을 국비로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사업비 50%는 도비와 시비가 각 절반씩 투입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이천시는 지난해 149억 원 규모의 풍계지구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재해예방사업 재원을 확보했다.
오남지구는 집중호우 때 배수시설의 용량 부족과 국가하천 청미천의 수위 상승이 겹치면서 시가지와 농경지 침수가 반복돼 왔다. 2020년과 2022년, 2023년 집중호우 당시 도로와 주택,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일부 주택가에서는 부상자와 이재민도 발생했다.
이천시는 이 지역을 침수위험 가등급, 붕괴위험 나등급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공모를 준비해 왔다. 시는 피해 이력과 재해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전 행정절차와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새로 설치되고 우수관거, 분기수로, 하천과 세천이 함께 정비돼 침수와 붕괴 위험을 종합적으로 낮추게 된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 2029년 착공을 거쳐 2033년 정비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주민설명회에서 수렴한 의견도 기본계획에 반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강만 이천시 안전총괄과장은 "풍계지구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하천·내수·사면·토사·바람·가뭄·대설·기타 재해 등 8개 유형을 조사해 자연재해 위험지구 54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지구를 개선하는 정비사업을 내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 추진한다. 위험도와 사업 시급성, 재해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별 정비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총 예상 사업비는 약 35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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