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원 '신약 청탁 의혹' 제넨셀 112억원 투자사기 수사

세종메디칼,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 ⓒ 뉴스1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에 연루된 제약사 제넨셀의 110억 원대 투자 사기 사건을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제넨셀 대표 강모 씨를 수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수사는 세종메디칼이 지난해 말 강 씨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세종메디칼은 2021년 10월 강 씨의 주식 66만주와 제넨셀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112억 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고소장에는 제넨셀이 2021년 식약처에 실험동물이 죽는 부작용 의심 사례 등이 담긴 자료를 삭제하고 허위로 자료를 작성한 뒤, 이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 승인 절차와 세종메디칼 투자 유치에 사용해 세종메디칼이 거액의 금전적 손해를 봤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해당 사건은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가 맡았지만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경기남부청으로 이관됐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 양 모 씨를 통해 강 씨의 청탁을 받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제넨셀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재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강 씨는 동물실험 결과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고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