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거쳐온 '마약 의심선박'…평택항서 선저까지 수색
평택해경·세관·국정원 합동검색…수중드론 투입
- 이윤희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평택해양경찰서과 평택직할세관이 국가정보원과 함께 중남미를 거쳐 평택항에 들어온 마약 은닉 의심 외국무역선을 합동 수색했다.
9일 평택해경 등에 따르면 세 기관은 전날 해당 선박의 기관실과 선내, 선저 해수 흡입구 등을 정밀 수색했다.
이번 수색은 중남미 등 마약 밀반입 고위험 지역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선박의 내부 또는 수중 공간에 마약을 숨기는 이른바 '기생충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해경은 수중드론을 투입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선저 해수 흡입구까지 확인했다. 해수 흡입구는 선박에 바닷물을 유입하거나 배출하기 위해 선저부에 설치한 설비다.
세관과 국정원은 선박의 운항 경로와 화물·선원 정보 등 우범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선원들을 대상으로 마약검사를 진행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합동 검색과 첨단 장비 활용을 정례화해 평택항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과 관세·해상 국경 감시 사각지대에 대응할 방침이다.
허경준 서장은 "날로 지능화·은밀화되는 초국가 마약범죄에 맞서 바닷속 깊은 곳까지 빈틈없는 마약 차단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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