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8월 소비자물가 3.2% 상승…통신요금·기름값 영향
한달 새 3%대 상승률 재진입…농축수산물 품목은 하향곡선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 달 만에 3%대로 다시 올라섰다.
6일 국가데이터처 경인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20.25(2020년=100)로 전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2%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한 달 만에 3%대 상승률로 재진입했다.
올해 1월 2.0%, 2월 2.1%, 3월 2.2%, 4월 2.7%, 5월 3.3%, 6월 3.3%, 7월 2.8%, 8월 3.2%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전국 소비자물가도 두 달 만에 3%대 상승률로 다시 올라섰는데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로 분석됐고 마찬가지로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8월 휴대전화료는 -21.0%로 큰 하향 곡선을 그렸다. 당시 SK텔레콤 가입자 대부분이 해킹 사태로 인해 타 통신사로 이동하자 지난해 8월 한 달간 약 2000명의 SK텔레콤 가입자 통신요금을 50% 감면했다.
2025년 9월부터 0.1%로 기록됐던 상승률은 변화 없이 지난 7월까지 보합세를 이뤄왔다. 지난달 휴대전화료는 2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린 주요 품목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부문이다.
지난달 석유류 부문은 14.0% 올랐다. 지난 4월부터 22.9%, 5월 24.7%, 6월 25.1% 등 20%대 상승률을 이어오다 7월부터 15.0%로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하락 추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휘발유 12.1%, 경유 21.3%, 등유 13.8% 등으로 기록됐다.
석유류, 가공식품, 내구재 등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은 한 달 만에 4%대 상승률을 다시 찍었다. 5월 4.4%, 6월 4.6%, 7월 3.9%, 8월 4.0% 등으로 파악됐다.
농축수산물 품목은 2.4% 하락했다. 배추 -24.4%, 토마토 -22.6%, 양배추 -17.1%, 깻잎 -14.7%, 무 -12.7%, 양파 -10.9% 등으로 기록됐다. 지난달 폭우와 폭염 등 기상 악조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4% 동반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 이외는 1.0%, 4.9%로 각각 상승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달보다 3.5%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6.8%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어개(생선·해산물), 채소, 과실은 각각 6.5%, -9.4%, -11.1%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2020년=100)로 전달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1%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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