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희생 보상"…추미애, 포천~철원 고속道 예타 통과 촉구(종합)

경기도·강원특별자치도·포천시·철원군, 공동 건의문 채택

4일 오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백영현 포천시장(사진 왼쪽부터), 김용태 국회의원, 추미애 경기도지사, 우상호 강원도지사, 한기호 국회의원, 김동일 철원군수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4(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경기=뉴스1) 최대호 이종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4일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지역에 대한 '특별한 보상'으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정부에 촉구했다.

추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에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는 명확한 원칙 아래 평화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을 향한 초당적·초광역 연대의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추 지사와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백영현 포천시장, 김동일 철원군수를 비롯해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 김용태 국회의원(포천·가평)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추 지사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을 단순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아닌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지역 주민을 위한 실질적인 교통복지이자 국가 균형발전 사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이동시간을 50분에서 15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그동안 교통 오지로 소외됐던 주민들의 일상을 바꾸는 실질적인 교통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평화가 곧 경제가 되는 '대한민국 평화경제 신성장 축'을 구축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추 지사는 정부의 예타 평가에서 접경지역의 특수성과 주민들의 희생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70년간의 안보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평화지역 대전환',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정책적 당위성을 이번 평가에 충실히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오는 10월 중으로 예정된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평가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대한 관계기관의 의지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경기 포천시 신북IC에서 강원 철원군 신철원 일대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를 접경지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24.0㎞, 총사업비는 1조3305억 원 규모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연결돼 세종시에서 경기북부를 거쳐 강원 철원까지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와 강원 북부지역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수도권과 강원 북부권을 연결하는 교통축이 확보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상호 강원지사도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강원 북부를 연결해 지역균형발전과 평화경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 포천시, 철원군은 이날 △경기북부 및 강원 북부지역 교통 접근성 개선 △접경지역 및 낙후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교통편의 증진 등을 위해 포천~철원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4개 기관은 공동건의문을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