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업추비·축제비·출장비 등 110억 원 감액…민생 예산은 사수

강도 높은 감액, 500개 사업 세출 예산 조정
공무원 연수·국외 출장 경비…대부분 삭감

신동화 경기 구리시장이 시 공직자들과 회의하는 모습.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신동화 경기 구리시장이 재정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10억 원 규모의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아울러 시장을 비롯한 모든 부서의 업무추진비도 20% 삭감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시는 현재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감액 추경'을 실시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구리시는 최근 민생·복지 등 필수 경비를 늘린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구리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기존 사업 예산 약 110억 원을 감액·조정해 필수 경비를 마련했다.

특히 시의 대표 축제인 코스모스 축제, 평생학습 축제, 시민의 날 행사 등 행사성 경비를 최대 30% 감액했다.

시장을 포함한 전 부서의 업무추진비도 20% 삭감했다.

공무원 연수 비용과 국외 출장 경비는 전액 삭감하거나 최소한의 범위로 조정했다.

사업의 우선순위와 시급성, 집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약 500개 사업의 세출예산을 조정하는 등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시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경비에 우선 배분했다.

주요 편성 내역은 △지하철 8호선 운영비 59억 원 △보훈명예수당·어르신 교통비·미용비 등 35억 원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12억 원 △운수·화물업계 유가보조금 4억 8000만 원 등이다.

신 시장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등 민생 예산은 축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며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과감히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