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식료품 제조업 300곳 대상 '납품대금 연동제' 실태조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0개사도 조사…공정거래 기반 강화

경기도청 전경.(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도내 식료품 제조기업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에 착수했다.

도는 식료품 제조기업의 원가 부담을 줄이고 공정한 납품 거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경기도 납품대금 연동제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납품계약을 체결할 때 원자재나 노무비 등 주요 원가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할 수 있도록 기준과 방법을 미리 약정하는 제도다.

조사 대상은 도내 식료품 제조기업 300개 사로,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0개 사가 포함된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들의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인식과 실제 도입 여부를 비롯해 위·수탁 기업 간 연동약정 체결 및 운영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연동약정 체결 여부 △연동 기준지표 △조정요건 △조정주기 △미도입 사유 △연동제와 관련한 불공정 거래 경험 △제도 개선 필요사항 등을 설문조사한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현장의 구체적인 사례와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10개 사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도 진행한다. 심층 인터뷰 대상에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2개 사가 포함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일반 식료품 제조기업뿐 아니라 식료품을 가맹점에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까지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식료품 제조업은 국제 곡물가와 원유 등 원재료 가격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원가 상승분이 납품가격에 적절히 반영되는지가 기업의 경영 부담과 직결될 수 있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요구를 반영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봉자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소 제조기업이 원가 상승분을 홀로 떠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연동제의 취지"라며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문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