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철 경기도의원 "의왕, 베드타운 넘어 일하고 생활하는 도시로"

시청 팀장급 공무원 대상 특강…"일자리·교육·생활 인프라 갖춰야"

3일 오후 박근철 경기도의회 의원(민주·의왕1)이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청 팀장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의왕시 발전 방향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2026.09.03/뉴스1 ⓒ News1 송용환 기자

(의왕=뉴스1) 송용환 기자 = 3일 오후 경기 의왕시청 대회의실. 박근철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의왕1)이 시청 팀장급 공무원들 앞에 섰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 박 의원은 자신의 의원 배지를 가리키며 "이 배지, 사실 안 달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3선 도의원 당선 이후 넥타이와 의원 배지를 처음 착용했다는 그는 "스스로를 내려놓지 못하는 것 같아 지금까지 안 달았는데 오늘은 여러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 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왕의 미래와 행정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박 의원은 의왕시가 1989년 시 승격 이후 상당한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베드타운' 구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의왕에서 먹고, 살고, 일하고, 자고,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일자리와 교육, 생활 인프라를 갖춘 '생활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경기도와 중앙정부, 교육 당국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과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강연 중반에는 왕곡초등학교 사례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9일 "30년 된 학교에 급식실이 없어 아이들이 교실에서 밥을 먹는다는 민원을 받았다"며 "학교에 직접 가서 그 얘기를 들었을 때 애들이 불쌍해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도 안 돼 교육감까지 만나 30억 원 규모 현대화 사업 승인을 받아냈고, 설계비 1억 700만 원도 별도로 따왔다"고 설명했다. 왕곡초 시설 개선은 2027년 완공, 늦어도 2028년 3월까지 새 급식실 운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박 의원은 "시가 손을 내밀지 않아도 누군가 뛰면 예산 한 푼 안 들이고도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적극적인 행정과 기관 간 협력을 공무원들에게 거듭 주문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