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공장서 50대 근로자 추락사…경찰 수사

6층서 오버홀 작업 중 5층으로 5~7m 추락…안전관리책임자 조사 예정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2024.11.16 ⓒ 뉴스1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유한양행 자회사 유한화학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 57분께 안산시 단원구 유한화학 안산공장에서 A 씨가 사망했다.

그는 배관 관련 업체 직원으로, 6층에서 오버홀(overhaul) 작업을 벌이다 5층으로 5~7m가량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버홀은 기계나 설비를 분해해 전체적으로 점검·수리·교체·재조립하는 정비 작업을 일컫는다.

그가 사고를 당한 장소는 벽체와 벽체 사이에 배관이 가득 차 있는 곳으로, 층별 구분 없이 위아래가 뚫려 있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5층 콘크리트 난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기초 조사를 마무리한 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기남부청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중대재해수사팀은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발생 등 산업재해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경찰은 조만간 안전관리책임자 등 공장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형사 입건된 인원은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유한화학은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기타 정밀화학제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유한양행 주요 종속회사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