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운정신도시 소리천 녹조, 하수처리수 재활용으로 해법

하수처리장→물순환시스템 처리장 연결 사업, 2030년 준공

파주 운정신도시 소리천의 여름 항공사진.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수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9월부터 '운정호수공원 및 소리천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운정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재처리해 운정호수와 소리천에 지속해서 공급하는 사업으로, 총 168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녹조 현상은 매년 여름철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최근에는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시는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유입 수량 부족으로 인한 물 고임 현상 △여름철 급격한 수온 상승 △도로변 우수 유입 및 공원 제초 작업 등으로 인한 영양염류의 유입 등을 꼽고 있다.

이에 파주시는 민선 9기 주요 공약 사항 중 하나로 '운정호수공원 및 소리천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정하고 원천적인 해결에 나섰다.

사업의 핵심은 기존 소리천으로 단순 방류되던 운정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물순환시스템 수처리장으로 압송해 재처리한 뒤, 기존 물순환시스템 관로(4.1㎞) 및 실개천(8.6㎞)과 연계·활용해 깨끗한 물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168억 원 사업 비용 중 143억 원을 투입해 운정 하수처리장 내 신규 펌프장 1개소를 신설하고 기존 물순환시스템 취수펌프장까지 1.2㎞의 압송 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우선 2026년 말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2027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강수량이 적은 겨울철 등 갈수기에도 하루 3만 4000㎥ 이상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상시 유수가 가능해져 생태적 건강성 회복, 획기적 수질개선과 녹조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운정신도시의 친수공간 및 수변생태공원 조성 사업은 지난 2020년 '경기 First 정책공모'에서 파주시가 대상을 수상하면서 확보한 도비 100억 원과 시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마중물로 시작됐다. 이번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전액 시비로 진행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