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사생활 폭로·스토킹 혐의' A 씨에 검찰 1000만원 구형

검찰 "피해자가 엄벌 원해"…다음 달 8일 선고

배우 황정민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2024.9.9 ⓒ 뉴스1 김진환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배우 황정민을 스토킹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 대해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11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A 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1000만원의 벌금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피해자가 엄벌에 처할 것을 원하고 있는 점과 A 씨가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양형 이유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구형에 앞선 A 씨에 대한 심문에서 "특정 기간 동안 518회에 걸쳐 카카오톡과 문자 메시지를 피해자와 가족에게 보냈으며, 2025년에도 이틀에 걸쳐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275회나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도중에도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글을 게시해 피해자를 괴롭힌 사실이 있는지도 A 씨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이번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존재하는) 일방적인 사건이 아니었다"며 "재판 이후 피해자에게 다시는 연락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황정민 측은 지난해 8월 A씨를 고소, 법원은 지난 2월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이에 A 씨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하는 한편,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를 주장하며 통화 내역과 녹음 내용, 메시지 대화 내용 등을 공개해 왔다.

특히 결심공판을 앞둔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A 씨는 자신의 SNS에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리며 폭로를 이어갔다.

A 씨는 황정민과 함께 추진했다고 주장하는 사업 관련 정황과 최초 연락처 교환 경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취지 등에 대해 공개했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인 샘컴퍼니 측은 A 씨의 주장에 대해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피의자"라고 반박하고 있다.

A 씨에 대한 선고공판는 다음 달 8일 열린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