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안산 잇나…수원·의왕·군포·안산시 '공동건의'

4개 지자체, 11일 공동건의문 서명…국가철도망 반영 촉구
광교~안산 반월역 14.54㎞ 규모…"광역교통망 확충 시급"

한대희 경기 군포시장(앞줄 오른쪽부터)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이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신분당선 수원·의왕·군포·안산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8.11/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의왕·군포·안산 등 수도권 서남부 4개 지방자치단체가 '신분당선 연장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남부권 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자체들이 공동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한대희 군포시장, 허남석 안산시 부시장은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신분당선 수원·의왕·군포·안산 연장선 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하고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수도권 서남부 4개 도시를 동서로 연결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광역교통망을 보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GTX-C 등 기존 광역교통망과 연계할 경우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청년 일자리와 연구개발(R&D), 첨단산업, 미래 물류·모빌리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지자체들은 강조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기존 광교역에서 출발해 수원 북수원 장안지구와 이목지구, 의왕역,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를 거쳐 안산 반월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14.54㎞ 규모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군포시가 2022년 사전타당성 용역을 통해 발굴한 노선으로, 2024년 5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건의됐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수도권 서남부권의 철도망을 기존 남북축 중심에서 동서축까지 연결하는 격자형 구조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 정책과 경기도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구상에도 부합한다는 게 지자체들 설명이다.

특히 의왕시는 3기 신도시 조성 등으로 약 4만 3000세대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어 광역교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왕시는 신분당선 연장과 함께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경기 남부권의 촘촘한 철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를 비롯한 대규모 주택 공급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증가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광역철도망 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신분당선 연장과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4개 도시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도 "신분당선 연장선은 경기 서남부 지역의 연결성을 높이고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중요한 기반"이라며 "신분당선 연장선이 경기 서남부 도시공간을 재편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희 시장은 "신분당선 수원·의왕·군포·안산 연장선은 수도권 서남부 동서축을 연결해 3기 신도시의 도시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획기적인 교통 편의를 제공할 핵심 노선"이라며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있는 만큼 국가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개 지자체는 이번 공동건의를 계기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때까지 공동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택 공급에 앞서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선교통 후입주' 원칙을 내세워 정부와 경기도에 사업 추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