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더위에 에어컨 '과열 주의보'…7~8월 화재 집중

서울 전역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작동하고 있다. 2026.8.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 전역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4일 서울의 한 건물에 에어컨 실외기가 작동하고 있다. 2026.8.4 ⓒ 뉴스1 이호윤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기자 = 연일 극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화재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44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한 아파트 25층 세대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당국은 에어컨 뒤쪽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에어컨 관련 화재는 폭염이 절정을 이루는 7~8월 집중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경기도 내 에어컨 관련 화재는 모두 332건(사망 8명, 부상 19명)이다.

이 가운데 7~8월이 차지하는 비율은 62.7%(208건)에 달한다. 사망자도 모두 이 기간 발생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문어발식 전원 배선 사용 자제와 과열 방지를 위한 타이머 사용, 주기적 청소·점검 등이 필요하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 관련 화재가 집중되고 있다"며 "냉방기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