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폭염중대경보에 경기 내 온열질환 속출…"폭염 대처 요령 숙지"
냉방시설 가동·뜨거운 햇빛 차단·카페인 없는 수분 섭취 등
- 유재규 기자, 최대호 기자, 양희문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최대호 양희문 기자 = 경기 일부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자 당국이 무더위 대처 요령 숙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기상청,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418명으로 집계됐다.
7월 17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 신고된 가축 폐사 신고는 291건이다. 축종별로 돼지 247건(3000여 마리), 닭 44건(9만 2000여 마리)으로 파악됐다.
오후 4시 기준 안산, 김포, 고양, 오산, 평택, 하남, 안성, 파주 서북부, 파주 남부, 용인 동북부, 용인 서북부, 용인 남부, 여주 동남부, 여주 서부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난달 30일 연천군의 한 공사현장에서는 40대 남성이 휴식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열사병 진단을 받은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 1일 숨졌다.
지난달 27일에는 평택에서 일사병으로 치료받던 60대 남성이 사망하기도 했다.
보건 당국은 상황·시간별 폭염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항상 숙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낮 12시~오후 4시 실내에 최소한 2시간은 냉방을 가동하고, 냉방이 되지 않을 때 햇볕은 실내에 들어오지 않게 하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섭취도 자제하는 게 좋다. 직장과 학교에서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줄이고 특히 점심시간을 이용해 10~15분 낮잠을 자는 것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산업·건설현장에는 밀착된 의복을 피하고 휴식을 짧게, 자주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냉각장치를 수시로 가동하되 점검을 통해 과열을 방지해야 한다.
농가·축사는 선풍기 또는 팬을 이용해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적정 사육밀도를 유지해야 한다.
돈사·계사 천장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해 복사열을 방지하는 것도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에서 환기와 냉방시설을 가동하는 것도 좋지만 블라인드로 강한 자외선을 차단해 실내 열을 낮춰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가 주변에 있다면 안부를 살피고 아동이 차량에 남겨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도 당부한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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