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때 누구나 이용"…수원시 공공생리대 서비스 '첫발'
소득·연령 기준 없이 자유 이용…9월까지 지급기 60대로 확대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는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득이나 연령 기준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생리대 서비스 '모두의 생리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모두의 생리대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으로, 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생리용품이 필요한 시민은 공공시설에 설치된 지급기에서 별도 자격 확인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현재 시청과 4개 구청, 보건소, 가족여성회관, 여성문화공간-휴(休),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지급기를 우선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급기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중형 생리대 2개가 담긴 소포장 제품을 제공한다. 제품 겉면에는 '모두의 생리대' 로고와 '공공생리대' 문구를 표시해 이용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달 중 지급기 40대를 추가 설치하고, 다음 달에는 10대를 더 설치해 총 6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목원과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관광시설에도 지급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급기는 생리대 170팩을 보관할 수 있으며 기기별 재고와 이용량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시는 전담 인력을 통해 지급기 작동 상태와 재고 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부족한 물량을 신속히 보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생리용품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해 필요한 생활필수품으로, 필요한 순간 가까운 공공시설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생리대 서비스는 생리용품 구매에 대한 부담과 불편을 줄이고,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 운영 과정에서 이용 현황을 꼼꼼히 살펴 서비스가 시민 생활 속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반영해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해소하는 여성 건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