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542톤 처리…군포·광명시, 전국 첫 '공공소각장 상생소각' 성과

경기 군포시와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소각장 상생소각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폐기물 운반 차량. (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9/뉴스1
경기 군포시와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소각장 상생소각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사진은 폐기물 운반 차량. (군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9/뉴스1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군포시와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소각장 상생소각 사업'이 순항하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기반의 폐기물 처리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 군포시는 올해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광명시와 공공소각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상생소각 협약을 체결하고, 생활폐기물 교차 처리를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공소각시설을 지자체 간 공동 활용하는 방식은 전국 최초 사례다. 민간위탁 중심 폐기물 처리체계에서 벗어나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처리 안정성을 높이고 예산 절감과 자원순환 정책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군포시 생활폐기물 237.87톤은 광명시 소각시설에서, 광명시 생활폐기물 303.69톤은 군포시 소각시설에서 각각 처리됐다. 총 541.56톤의 생활폐기물이 양 시 공공소각시설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처리된 셈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전 처리 과정에서 환경기준 초과나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며 공공소각시설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인했다"며 "단순히 폐기물을 서로 처리하는 것을 넘어, 지자체가 공공시설과 환경 책임을 함께 나누는 협력 행정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시설 건설 없이도 생활폐기물 처리 안정성을 확보하고, 민간위탁 의존도를 낮추며 시민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양 시는 소각시설 보수 기간에도 안정적인 처리체계를 유지하면서 올해 상반기 군포시 1억 8500만 원, 광명시 1억 4500만 원 등 모두 3억 3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향후 시설 보수나 긴급 상황 발생 시 폐기물 처리 공백을 막는 대응 체계도 확보했다.

양 시는 제2차 상생소각을 진행 중이며, 제3차 상생소각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처리 물량 확대와 공동운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 지방정부가 참고할 수 있는 자원순환 협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공공소각장 상생소각은 공공이 협력하면 환경을 지키고 시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국 최초 정책"이라며 "광명시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공공협력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소각장 상생소각 사업'은 2026년 경기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사례로 출품돼 도민 온라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민 심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7일간 경기도 여론조사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도민 누구나 패널 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