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의혹' 경기대 신임 총장…취임 하루 만에 직위해제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성비위 의혹을 받는 경기대학교 신임 총장이 취임 하루 만에 학교법인 이사회 의결로 직위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기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3시간에 걸쳐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12대 총장인 고기복 씨에 대한 직위해제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 16일 고 씨 임용 유지 여부를 논의한 바 있으나, 공식 취임 전 내정을 취소할 경우 향후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결론을 유보했다.
이사회는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구성해 고 씨에 대한 징계 등 후속 절차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고 씨는 지난 5월 27일 이사회에서 총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임기는 2030년 7월까지 4년이었다.
그러나 동국대 재직 시절 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교수회, 노동조합, 총학생회는 지난 8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총장 임용 예정자가 성비위 관련 의혹으로 형사 재판을 받는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법인은 일말의 해명 없이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 씨는 15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그는 "형사재판 1심이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제3자의 핵심 증언과 수사기관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등 무죄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정황과 증거가 존재한다"며 "10월 예정된 1심 선고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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