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와 메신저 앱 소통, 자살 생각 낮춘다"
가천대 최두훈 교수, 성인 1500명 조사
"관계 유지 넘어 정신건강 보호하는 사회적 안전망"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가족이나 친구와 카카오톡 등 인스턴트 메시징 앱으로 자주 소통하는 사람일수록 자살 생각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학교는 최두훈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수행한 '자살의 대인관계 심리이론을 적용한 인스턴트 메시징 앱 사용의 자살 생각에 대한 효과연구'가 사회과학 분야 SSCI 상위(Q1) 국제학술지 BMC Psych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디지털 소통이 단순한 관계 유지 수단을 넘어 정신건강을 보호하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한 연구라는 평가다.
연구는 국내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인스턴트 메시징 앱 사용 빈도와 자살 생각, 타인에게 짐이 된다는 인식, 정서적 지지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메신저를 통해 가족과 친구와 자주 소통하는 사람일수록 좌절된 소속감과 '타인에게 짐이 된다'는 인식 수준이 낮았고, 자살 생각도 유의미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서적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이러한 연관성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5천 차례 반복 검증을 통해 결과의 통계적 신뢰성도 확인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가운데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며 "가족과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온라인 소통과 정서적 지지가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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