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에 경기·강원 호우특보 해제…전남광주는 폭염(종합)
10일 오전 한때 임진강 필승교 수위 1.95m로 '행락객 대피 수준'
전남 해안지역 열대야…광양·완도, 폭염주의보
- 이상휼 기자
(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강원·전북을 비롯한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10일 오전 해제됐다.
강원은 영서를 중심으로 9~10일 이틀간 최대 183.5㎜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장애, 나무 전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호우 관련 소방 출동은 총 16건이다.
전날 오후 7시 40분께 횡성 둔내면 우용리의 한 모텔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에 소방 당국은 배수 조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45분께 평창 대관령면 병내리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신림터널 183.5㎜, 평창 179.5㎜, 원주 치악산 157.0㎜, 홍천 백양치터널 138.5㎜, 영월무릉 137.0㎜, 철원 130.0㎜, 횡성 안흥 114.0㎜다. 현재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비는 소강상태다.
경기 북부에는 이날 오전 3시 10분께 경기 연천과 파주 일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3시간 20분 만인 오전 6시 30분께 해제됐다.
다만,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최북단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6시 5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1.95m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동시간대 수위가 0.30m였던 점을 감안하면 하루 만에 1.6m 이상 유량이 늘어난 셈이다.
당국은 임진강 상류에 위치한 북한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는지 여부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재난문자를 통해 '하천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지역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필승교 수위가 2m를 넘어서면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를 넘어서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를 넘어서면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도로장애 3건, 나무쓰러짐 3건 등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구름은 수도권에 영향을 주다가 북한 쪽으로 북상했다. 이날 낮 시간대부터 경기지역은 시간당 5㎜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전북은 밤사이 10㎜ 안팎의 비가 내렸다가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익산 8.6㎜, 부안 4.5㎜, 김제 진봉 4.5㎜, 진안 주천 3.0㎜, 서전주 2.5㎜, 완주 구이 0.5㎜, 무주 0.5㎜ 등을 기록했다.
전북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해제된 상태다.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
반면, 전남은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는 광양과 완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밤 최저기온은 영암 학산 26.2도, 여수 거문도 25.6도, 강진 25.3도, 해남 25.1도, 화순 이양 25.1도, 고흥 포두 25.1도, 장흥 25도, 나주 다도 25도 등이다.
기상청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무더울 것으로 예보했다.
(취재= 한귀섭 전원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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