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전임시장 타던 차량 그대로…김원기 의정부시장의 실용 행보

취임식 시민참여형 간소화…비용 절감
김 시장, 재정위기 극복 위해 몸소 실천

김원기 경기 의정부시장 (사진 의정부시)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김원기 경기 의정부시장이 취임식 간소화에 이어 시장 집무실을 별도의 리모델링 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또 전임 시장이 탔던 관용차량을 사용하기로 했다.

새로 출범하는 민선 지자체장들의 경우 화려한 취임식, 집무실 리모델링, 의전차량 새로 구입 등이 관례인데 검소하고 실속 있는 선택을 한 것이다.

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시장은 민선 9기 취임식을 별도의 외부 공연 섭외 없이 간소하게 마무리했다. 대신 시립무용단 공연을 취약계층 지원 취지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했으며, 의정부시민합창단과 새말초등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 공연으로 시민참여형 무대를 완성했다.

별도의 공연비용을 집행할 필요 없이 지역문화예술 자원과 시민 참여를 토대로 간소하고 의미 있는 취임식을 진행했다는 평가다.

시장 집무실의 경우 대규모 공사나 리모델링 없이 기존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새로운 시정 방향 반영을 위해 포토존 시정구호와 회의 테이블만 교체했다.

기존 테이블이 업무 보고와 회의에 적합한 직선적이고 정형화된 구조였다면, 새 테이블은 참석자 간 시선이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형태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대화와 의견 교환이 편한 분위기를 살리자는 '소통 강화'의 취지다.

시장 전용 의전차량 또한 교체하지 않고 전임 시장이 사용하던 카니발 차량을 그대로 유지, 예산 지출을 줄였다. 시는 이 차량을 2019년 4월 구입했으며 현재 11만8000㎞가량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시의 낮은 재정자립도, 재정 위기를 감안해 이 같은 실용적 행보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민선 9기 시정 구호를 '시민의 뜻으로, 새로운 의정부'로 정했으며 향후 '양질의 일자리, 교통 인프라 확충, 민간자본 투자 확대, 교육 여건 개선'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