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7조 원 넘는 채무…경기도의회와 함께 극복"

제12대 도의회 개원식 참석…도정 과제로 반도체·AI 등 꼽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제12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정 운영에 대한 도의회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제37대 경기도지사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2026.7.1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제12대 경기도의회 개원식에서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 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범했다"며 재정난 극복을 위한 도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추 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막대한 이자가 쌓이고 있고 채무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예산 여력이 부족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필요한 사업도 충분히 예산에 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쓸 수 있는 재원은 극히 한정돼 있다"며 "불필요한 관행과 낭비는 과감히 바로잡고, 도민 삶에 꼭 필요한 민생과 안전, 돌봄, 일자리,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의회와 함께 힘을 모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단순한 위기 상황으로만 보기보다, 예산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하고 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재정 건전성과 정책 추진을 함께 달성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정이 도민의 삶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지혜를 모을 때 어려운 재정 여건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으로 만들 수 있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또 "제12대 경기도의회는 167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광역의회"라며 "의회는 도민의 뜻이 모이는 곳이고 집행부는 이를 정책으로 실행하는 곳인 만큼 권한은 달라도 책임은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민생경제, 일자리, 교통, 주거, 돌봄, 경기북부 발전 등을 주요 도정 과제로 제시하며 "공정·혁신·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의회와 함께 도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