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3년 반 만에 재개관

7일부터 매주 3회 해설 프로그램 운영 시작

민경선 고양시장이 이달부터 재개관한 일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7일부터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해설 프로그램을 시작, 시민 대상 역사교육 공간으로서의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위치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은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기념관은 지난 2023년부터 운영이 중단됐으나 이번 재개관을 통해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되살리고 시민들에게 민주주의 역사교육의 장과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사저 기념관은 문화해설사를 활용한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관람객들이 환영 공간, 통일관, 유산관, 역사관, 통일관 등 사저·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민주화 여정, 시대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 및 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화~일요일 하루 3회(오전 10시·오후 1시·오후 3시), 회당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아울러 사저 기념관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방문을 원하는 경우 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이 시민과 청소년이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배우며 공감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사저 기념관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에 고양시는 한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는 등 역사적 인물인 김대중 대통령이 고양시에 거주했던 사실을 알리고 시민들을 위한 평화 교육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준 시장의 지시로 2020년 2월에 사저를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2021년 6월에 기념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동환 시장이 당선된 뒤 같은 해 12월 말부터 기념관 문이 닫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어 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