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소기업 221만개 '전국 최대'…기업당 고용·매출은 뒷걸음
신생률·제조업 활력↓…경과원 "질적 성과 중심 정책 전환 필요"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지역 중소기업 수가 전국 최대 규모를 유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기업당 종사자 수와 평균 매출액은 감소하는 등 질적 성장에는 한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의 '2026 경기도 중소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중소기업은 221만6650개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전국 중소기업의 26.7%를 차지해 전국 최대 집적지를 유지했고 종사자 비중은 26.6%, 매출액 비중은 28.2%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 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 중소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2023년 2.298명으로 전국 평균(2.304명)보다 낮아졌고, 평균 매출액도 4억1990만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영세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위축과 정보통신업·전문과학서비스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업 중소기업은 2020~2023년 연평균 18.6% 증가해 제조업(2.4%)을 크게 웃돌았지만 기업당 고용과 매출은 감소해 규모 있는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기업 수와 매출이 모두 감소하며 활력이 떨어졌다.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도 약화했다. 경기도 기업 신생률은 2020년 16.8%에서 2024년 13.0%로 하락했고, 제조업은 신생률(5.7%)이 소멸률(6.2%)보다 낮아 창업보다 사업 활동을 중단한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과원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성장성과 혁신역량 측면에서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지식기반서비스업 스케일업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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