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으로 새 옷…"시민 주도 도시혁신"
교통·안전·에너지·환경 등 5개 분야 11개 사업 마무리
주민 참여 생활밀착형 스마트 도시재생 선도 모델 제시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기흥구 신갈동 일원에서 추진한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이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스마트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약 5년간 추진됐다. 신갈로 일원 21만4570㎡를 대상으로 교통과 도시정보, 안전, 에너지, 지역공동체 등 5개 분야 11개 사업을 진행해 구도심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도시혁신 사례다.
신갈오거리는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을 중심으로 성장한 용인의 대표적인 교통·상업 중심지다. 하지만 도시 노후화와 생활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도시문제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도시재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용인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은 기술이 아닌 시민 체감형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진행됐다. 시는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신갈오거리 일대 10곳에 CCTV 기능을 갖춘 스마트폴을 설치한 '스마트방범안전망'을 구축했다. 스마트폴에는 비상벨 기능도 함께 설치해 야간 골목길 보행 안전을 높였다.
버스 이용 환경도 개선했다. 상갈파출소와 롯데마트, 신갈초교 앞 등 3곳에는 미세먼지와 폭염·한파를 피할 수 있는 다기능 스마트 교통 쉼터를 만들었다.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서비스도 함께 구축했다.
실시간 빈 주차공간을 안내하는 주차안내시스템과 차량 접근 정보를 음성과 전광판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 공공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등을 구축해 시민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신갈천변 11곳에 스마트 쿨링포그를 설치해 여름철 보행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완성했다는 점이다. 용인시는 2020년부터 리빙랩 참여 주민을 모집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생활 속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실험을 진행했다. 주민워크숍을 통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에 반영하면서 사업의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환경과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 쓰레기통과 순환자원 회수로봇을 설치해 폐기물 수거 효율을 높였다. 캔과 플라스틱을 회수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자원순환 시스템도 구축했다.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과 스마트 전력 모니터링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 기반을 마련했다. 노후주택 250세대를 대상으로 전기사용량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예비전력을 12%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버건강스쿨과 실버건강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들이 달라진 거리 모습을 직접 기록하고 지도와 홍보책자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거리예술축제도 매년 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신갈오거리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은 물리적 기반시설에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한 사업"이라며 "사업 과정에서 구축한 시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 중앙동, 신갈동·구성·마북동, 풍덕천동 등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시민 삶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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